주담대 하단 6개월 전보다 높다…영끌족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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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오늘(18일)부터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는 4번 연속 동결됐지만 대출금리는 올 1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어, 한숨 돌리던 영끌족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를 즉시 반영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14%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이로써 5대 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최저 4.35%, 최고 6.14%까지 올랐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6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지난 1월 말, 주담대 변동금리는 하단이 4.13%, 상단은 7% 밑으로 하락한 바 있습니다.
하단만 놓고 보면, 현재 금리는 1월 말보다도 높습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하단은 3%대, 상단은 5%대까지 떨어졌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금리 상승 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따른 압력이 남아있고요. 따라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금리의 상향 압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무엇보다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은행채 금리가 오른 것이 주담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5년 만기 은행채의 경우, 지난달 초 4%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4.2%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신호도 계속해서 시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이 한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고, 워낙 (미국)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와서 금리를 인하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달 초 새마을금고 사태로 대규모로 풀린 채권 물량도 금리 상승 요인입니다.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에 대출자들의 한숨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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