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공범 유튜버, 헤어몬이었다...팬들 "구독자 헤롱이라더니 본인이 헤롱이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지난 17일 유튜버 헤어몬 불구속 송치
유아인 헤어스타일리스트로도 알려져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헤어스타일리스트 겸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유아인의 마약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인정했다.

18일 헤어몬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유명 연예인(유아인)의 대마 사건에 연루된 사건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다.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복수의 인물이 연루돼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그간 어떠한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다"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조만간 저에 대한 처분이 이뤄질 것인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저에 대한 구체적 내용, 이에 대한 제 입장 등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헤어몬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구독자 애칭이 헤롱이인데 본인이 헤롱이였다는 게 역대급이다" "한 달 동안 갑자기 시골살이했던 건 서울 집 압수수색 때문에 그랬던 거냐" "마지막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건 다른 유튜버들처럼 자숙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거냐"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해당 유튜버는 헤어몬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인 헤어스타일리스트로도 화제를 모았던 헤어몬은 지난 1월 유아인과 함께 미국 여행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유아인의 작품, 광고, 프로모션 등을 홍보할 정도로 친분을 자랑했다.

한편, 유아인은 미국서 귀국할 당시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를 통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고, 함께 귀국했던 인물들을 조사한 결과 졸피뎀 투약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더해 알프라졸람, 미다졸람, 수면제 성분으로 알려진 의문의 마약 1종까지 총 8종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았다.

[사진=헤어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