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연체율 관리 나섰나…중·저신용자 대출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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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올해 들어 중·저신용자에게 새로 내준 신용대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용대출 잔액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토스뱅크의 경우 작년 3월 말 31.4%에서 올해 3월 말 42.1%로 올랐고,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20.2%에서 23.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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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2215억원 늘어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올해 들어 중·저신용자에게 새로 내준 신용대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저신용자들이 대출받기를 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규 대출액은 감소했지만 대출 비중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공급액은 지난 1~4월 기준 2조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5085억원)에 비해 4385억원(17.5%) 감소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액이 작년 1~4월 1조100억원에서 올해 1~4월 6300억원으로 3800억원(37.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63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2800억원(44.4%) 줄었다. 카카오뱅크만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8685억원에서 1조900억원으로 2215억원(25.5%) 늘었다.
신용도가 낮은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가 무색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기준금리 상승이다. 한국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월 연 1.25%이던 기준금리를 올해 1월 연 3.5%까지 끌어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탓에 이자 부담이 커진 중·저신용자의 대출 여력이 악화한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이 치솟는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을 높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전체 신용대출 잔액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토스뱅크의 경우 작년 3월 말 31.4%에서 올해 3월 말 42.1%로 올랐고,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20.2%에서 23.9%로 높아졌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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