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없습니다"…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될라, 현영·장동민·진구 '완강히 부인'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600억 원대 규모의 맘카페 상품권 사기 피의자 A씨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A씨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의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해당 연예인들은 황급히 손사래를 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인천지검 형사5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상품권을 미끼로 464억 원의 자금을 불법으로 모으는 유사 수신 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의 불씨가 연예계로 옮겨붙은 것은 방송인 현영이 A씨의 상품권 재테크 사기극에 당해 총 5억 원을 송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였다. A씨는 6개월 간 매달 7%의 이자를 주겠다며 현영을 유혹했고, 실제로 현영은 5억 원에 대한 이자로 5개월 간 월 3천 5백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며 총 3억 2천 5백만 원의 피해를 입게 됐다. 이에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현영 측은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하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개그맨 장동민은 A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펜트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A씨의 집에서 현영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장동민 측은 "A씨 사건과 장동민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장동민과 A씨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됐다. A씨가 장동민에게 결혼식 장소를 대여해준 것은 맞지만, A씨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거론되는 연예인의 이름은 점점 불어났다. 18일 티브이데일리는 A씨의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한 다수의 연예인들의 이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배우 진구의 이름도 존재했고, 즉시 진구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우선 구속된 사건 당사자와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며 "사건 당사자의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진구 씨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현영, 장동민, 진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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