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노팅엄, 오나나 합류 유력한 맨유와 헨더슨 영입 협상 시작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딘 헨더슨(26)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현지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딘 헨더슨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맨유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임대로 데려왔던 헨더슨을 올여름 재영입하려 나섰다. 맨유는 12년간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33)가 팀을 떠나면서 대체자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헨더슨의 이탈을 꺼렸다. 그러나 최근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부터 안드레 오나나(27)를 영입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노팅엄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2015년 맨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줄곧 잉글랜드 하부리그로 임대 생활을 전전한 그는 데 헤아에게 밀려 팀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승격팀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나며 도전에 나선 헨더슨은 전반기 선발 골키퍼 자리를 꿰차며 강등권에 머물던 팀에서 리그 18경기 6번의 무실점을 기록한다. 그러나 1월 근육 부상을 당하게 되고 장기화하면서 후반기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노팅엄은 주전 골키퍼로 활용할 자원이 부족하다. 웨일스 국가대표 골키퍼 웨인 헤네시(36)가 있지만 팀 내에서 선발 골키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맨유에서도 자리를 잃은 헨더슨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헨더슨이 노팅엄에 합류하게 된다면 황의조(31)와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FC 서울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황의조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 교체로 나서 32초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 상태를 보였다.
한편 맨유는 오나나를 5,500만 파운드(약 908억 원)에 데려오는 것에 근접했다. 계약 기간은 5년에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되어 있고 이번 주말 미국 투어를 떠나는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빠르게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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