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0여명 살해 ‘연쇄살인범’, 13년 만에 붙잡혀…결정적 단서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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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간 미궁에 빠져있던 미국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먹다 버린 피자 크러스트 조각으로 덜미를 잡혔다.
'길고 해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미 전역에서 관심을 끌었던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살해된 여성 중 1명을 실종되기 직전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살해된 여성 중 1명이 실종되기 직전 근처에서 휴어먼이 당시 소유했던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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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13년 간 미궁에 빠져있던 미국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먹다 버린 피자 크러스트 조각으로 덜미를 잡혔다. '길고 해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미 전역에서 관심을 끌었던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살해된 여성 중 1명을 실종되기 직전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BS·NBC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3년 간 미제로 남았던 '길고 해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렉스 휴어먼(59)이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이날 기소됐다.
그는 2010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1·2급 살인)로 기소됐다. 또 2007년 실종된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희생자 4명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사우스쇼어의 길고 해변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벨트나 테이프로 묶인 채 삼베로 된 사냥용 위장무늬 천에 싸여 있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묻혀 있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대에서 나온 시신은 무려 16구로 늘었다.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쇄살인 희생자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만 최소 10구였다.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종사자였으며 일부는 삼베로 싸인 상태였다.
이 사건은 '길고 해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미 전역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오랫동안 미결로 남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살해된 여성 중 1명이 실종되기 직전 근처에서 휴어먼이 당시 소유했던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롱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란 휴어먼은 길고 해변 인근에 살았으며 1987년부터 맨해튼에서 건축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수사관들은 희생자들이 실종되기 몇시간 전에 휴어먼이 자택과 맨해튼의 사무실에서 1회용 선불폰으로 이들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그가 선불폰으로 성매매 업소에 연락해왔으며, 가명으로 만든 이메일 계정으로 가학적 포르노 영상을 검색하고 길고 해변 연쇄살인 희생자 사진과 관련 기사를 반복적으로 찾아봤다는 것도 알아냈다.
당국은 증거를 잡기 위해 휴어먼을 감시하던 중 올해 1월 휴어먼이 피자 상자를 맨해튼 사무실 밖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수거한 상자에는 그가 먹다 남긴 피자 테두리 조각이 들어있었다.
서퍽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피자 테두리에서 나온 DNA를 희생자 시신을 싼 삼베에서 발견된 남성 머리카락의 DNA와 비교했고, 지난 달 두 DNA 프로파일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4일 법정에 출석한 휴어먼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휴어먼의 유죄가 확정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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