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공모 유찰

홍현기 2023. 7.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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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에서 자동화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8일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응찰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항만업계는 IPA가 부두 임대료 기준을 연간 420억원으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부두 운영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IPA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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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위치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신항에서 자동화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8일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응찰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IPA는 지난 4월 20일 입찰 공고를 낸 뒤 현장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했으나 항만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항만업계는 IPA가 부두 임대료 기준을 연간 420억원으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부두 운영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IPA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부두는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추후 1개 선석 추가 예정) 규모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인천항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유찰에 따라 조만간 재공고를 내고 공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단은 조건 변화 없이 다시 한번 입찰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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