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은퇴작, 초동(4일) '센과 치히로' 넘었다 [룩@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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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장편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의 현지 흥행 정보가 발표됐다.
일본의 영화 언론 매체는 개봉 4일 만에 관객 수 135만 명, 흥행수입 214억 엔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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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성훈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장편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의 현지 흥행 정보가 발표됐다.
일본의 영화 언론 매체는 개봉 4일 만에 관객 수 135만 명, 흥행수입 214억 엔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매체 관계자는 "이 수치는 2001년 개봉한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최종 흥행 316.8억 엔)의 개봉 4일간 흥행 수익을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작에 관해 스튜디오 지브리는 '영화의 내용을 사전에 전혀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홍보 방침을 내세웠다. 사전 홍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현재 흥행수입 214억 엔(한화 약 1,954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영화를 보고 온 현지 사람들에 의해 밝혀진 내용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소년은 도쿄에 살다가 전쟁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거리가 전화에 휩싸인다. 소년의 어머니는 입원해 있던 병원이 불타 죽게 되고, 소년은 도쿄를 떠나 피난처에 간다. 그런데 소년은 피난처에서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닮은 여성과 이미 아이를 가졌고, 새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주인공 소년은 복잡한 심경으로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불에 타 죽은 어머니 꿈을 꾸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잠에서 깬 소년이 집 근처에 있는 오래된 탑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모험 활극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전작 '바람이 분다'(2013년 7월 20일 개봉) 후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약 7년 전부터 이 작품을 기획하며 은퇴를 철회했다 .제목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소년 시절에 읽고 감동한 요시노 겐사부로(吉野源三郎)의 저서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해외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영화의 국내 개봉 또한 알려진 바 없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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