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가상자산 청문회, 이번에는 기약없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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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가상자산 청문회가 기약없이 연기됐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관련 논란, 가상자산 업계에 재직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 관련 논란 등 국회 내 가상자산 관련 사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청문회는 사실상 연기됐다.
앞서 정무위는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이달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청문회를 20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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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관련 의견 차도…김기현 대표 아들 재직 '언오픈드' 증인 여부서 이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가상자산 청문회가 기약없이 연기됐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관련 논란, 가상자산 업계에 재직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 관련 논란 등 국회 내 가상자산 관련 사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청문회는 사실상 연기됐다. 개최 일주일 전까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 국회 정무위원회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정무위는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이달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청문회를 20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청문회 연기에는 민주당의 '민주 유공자법' 단독 통과에 따른 여야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여당 소속 정무위 의원들은 야당의 민주 유공자법 강행으로 인해 청문회를 비롯한 일정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날치기 통과'에 대한 책임부터 묻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민주 유공자법을 통과시켰다. 청문회도 야당이 먼저 제안한 일인 만큼, 여당은 야당 측 제안에 따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관련 의견 차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청문회 연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기존 개최 예정일이었던 11일에서 20일로 청문회가 밀렸던 데에는 증인 관련 의견 차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정무위 관계자는 "이번에 청문회가 밀린 것은 증인 관련 의견 차 때문은 아니다. 단, 의견 차가 계속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당초 여야는 코인 거래소뿐 아니라, 발행사나 투자사 같은 가상자산 기업의 대표도 호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 차를 보였다. 야당은 기업 대표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시드언오픈드(언오픈드)의 이찬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언오픈드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의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는 스타트업 스튜디오로, 현재 가상자산 업계에서 논란의 대상이다.
언오픈드가 인큐베이팅한 NFT 프로젝트 '다바(DAVA)'에서 퇴사자 내부 고발이 터진데다, 다바 측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고발 내용 일부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다바는 출시 이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탓에 운영진이 서서히 프로젝트를 중단해버리는 '소프트 러그풀(먹튀)' 논란까지 제기된 프로젝트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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