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실종된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결국 숨진 채 발견

김세린 2023. 7. 18.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산사태로 실종됐던 MBN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 씨(69)가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장 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16분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부인과 함께 실종됐다.

이곳 주민 등에 따르면 장 씨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인물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매몰된 아내 시신 발견
주민들 한 목소리로 안타까움 표해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 마을 유명인사가 된 장병근 씨가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산사태로 실종됐던 MBN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 씨(69)가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은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이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장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119특수구조단이 수색하던 도중 자택 인근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 시신 수습으로 수색 당국은 이날 세 번째 실종자를 찾아냈으며, 경북지역 사망자는 총 22명, 실종자는 5명이 됐다.

앞서 장 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16분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부인과 함께 실종됐다. 이들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산사태로 인해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제자리에서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오후 3시 45분께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매몰됐던 장 씨의 아내 시신이 먼저 발견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A씨가 원래 살던 집에서 약 20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파악됐다.

2019년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 개그맨 이승윤(오른쪽)과 식사 중인 장병근 씨.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이곳 주민 등에 따르면 장 씨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인물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장 씨의 실종과 아내의 사망 소식에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를 외치며 산속에서 즐겁게 생활하는 자연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24여년 전 산 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아내와 열네 살 아들, 열두 살 딸과 함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