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재옥 "김의겸 의원 극언, 유족 아픔 그렇게 이용해야만 했나"

"민주당 우크라이나 방문 선동하지만, 대통령께선 출국 전 수차례 수해 대비 챙겨"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국민의힘이 야당에서 터져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공세를 두고 “우크라이나 방문은 오직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특히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궁평 지하차도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재난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민주당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비판했다”며 “민주당 주장대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나라를 위험에 빠뜨린 행보라면 전 세계 45개 정상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실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모든 나라가 위험에 빠졌는가?”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어 “심지어 김의겸 의원은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극언까지 했다”며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공세인 건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 재난을 정쟁의 무기로 쓰는 나쁜 버릇을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제사회는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다른 어려운 국가들에 그 보답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현실적 외교 관계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며 “대통령의 인식은 현 국제정세를 직시하고 한미동맹의 미래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방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야당 일각에서는 예정에 없는 느닷없는 방문이라고 폄훼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역시 비상식적인 공세를 위한 공세다.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은 최고의 보안 사항이자 국가안보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미 5월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상당 기간 검토 준비하고 있었던 사안을 즉흥적인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해서는 안 될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수해 때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국가 원수로서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역할이다. 우크라이나 방문은 오직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순방으로 마치 정부 컨트롤타워의 부재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지만 대통령께서는 출국 전 여러 차례 수해 대비 상황을 챙겼고 순방 기간 내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5차례나 면밀하게 대응 방안을 지시하셨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존재감과 입지를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부수적으로 52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분명히 국익에 큰 도움이 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정쟁화하려는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전체 발언은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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