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추가 발견···총력 수색 작업
임보라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곳은 경북 지역입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졌고 실종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실종자 구조 소식은 있습니까?
김유리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지역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예천군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에 이어 방금 1구가 더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산사태가 마을을 덮치면서 주택이 매몰돼, 이곳 예천에서만 9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는데요.
16일 예천 효자면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오전 10시 30분과 낮 12시경, 그리고 방금 전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산사태로 토사에 파묻히거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현재 이번 폭우로 인한 경북지역에서의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됩니다.
임보라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참 애가 탈 것 같습니다.
복구 작업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김유리 기자>
나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 또 다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로 인해 하천이 불어나면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진흙이 덮여 일일이 살펴봐야 하는 만큼 매몰자 수색도 더딘 상황인데요.
곳곳에 도로도 유실돼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고령층이 주로 사는 농촌지역인데요.
비를 맞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등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예천을 방문하고, 수해 대응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그러면서 실종자 한 명이라도 끝까지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군과, 경찰, 소방 인력도 장비를 동원해 수색과 복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천을 포함해 경북 북부 등에는 내일까지 25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복구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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