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릴 적 당했는데”…‘제천 중학생 학폭’ 영상에 피해자 부모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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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동급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제천의 모 중학교 1학년생 A군이 동급생 B군에게 폭행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학생들 사이에 퍼졌다.
피해 학생 부모 주장에 따르면 당시 B군이 A군에게 '1대1로 싸움을 하자'며 밖으로 불러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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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동급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제천의 모 중학교 1학년생 A군이 동급생 B군에게 폭행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학생들 사이에 퍼졌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낮 학교 인근 공터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B군의 친구들이 촬영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A군이 맞을 때마다 B군 친구들이 킥킥대며 웃고 환호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피해 학생 부모 주장에 따르면 당시 B군이 A군에게 ‘1대1로 싸움을 하자’며 밖으로 불러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A군은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받고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측은 “학교 인근 공터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나가 싸움을 중지시키고 피해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면서 “양측의 입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2주안에 전담 기구를 개최해 학폭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 부모는 “나 자신이 어릴 적 학폭 피해자로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는데 아들이 똑같이 학폭을 당하는 걸 보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학교 측이 빠른 결론을 내서 우리 아들이 가해 학생과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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