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스타'의 선행... 시한부 선고받은 학생 위해 남몰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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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잭 그릴리쉬(27)가 남몰래 선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그릴리쉬가 한 학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혈병 모금에 5천 파운드(약 825만 원)를 전달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학생을 위해 총 1만 1,600파운드(약 1,915만 원)가 모였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릴리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동참으로 램을 위한 모금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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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잭 그릴리쉬(27)가 남몰래 선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해 거액을 흔쾌히 기부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그릴리쉬가 한 학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혈병 모금에 5천 파운드(약 825만 원)를 전달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학생을 위해 총 1만 1,600파운드(약 1,915만 원)가 모였다”고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버밍엄 출신의 20세 남자 딜런 램이다. 그는 어느 날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받았는데, 단순한 통증이 아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가 살기 위해선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받아야 하지만 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빠르게 치료받지 못하면 램은 몇 주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태다.
램의 가족들은 그가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길 바라며 사람들이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길 호소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램의 사연을 듣고 모금에 동참한 가운데, 어딘가 낯익은 이름이 모금자 명단에 포착됐다. 바로 잭 그릴리쉬다.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이자 잉글랜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스타인 그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금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토크 스포츠’는 “맨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타인 그릴리쉬가 보낸 건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부 금액 옆에 그의 이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램의 형수인 켈리 페인은 17일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축구 선수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난 그릴리쉬가 이것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사실을 알렸다.
그릴리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동참으로 램을 위한 모금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치료 비용이 모이면서 램의 가족들은 마지막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한편, 그릴리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던 시기에 자신의 유니폼을 경매해 5만 5천 파운드(약 9,088만 원)를 의료진에게 기부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득점 후 뇌성마비 팬과 약속한 ’흐느적 세리머니‘를 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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