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빚 200억·동업자 배신, 신동엽→이상민 빚더미 견뎌낸 ★ [스타와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사채가 뭔지 알아요?"

신동엽이 7월 17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 사업 실패를 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신동엽은 "그 얘기 다시 꺼내면 여기서 대성통곡하고 녹화 진행이 안 된다"며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그는 과거 무려 80억이라는 빚을 떠안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신동엽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원금 80억 원에 이자만 월 2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부채에 허덕였다. 신동엽은 사업을 접고 2012년부터 지상파,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한 해 10여 개의 프로그램을 소화, 3년 만에 약 80억 원 빚을 청산했다.

2014년 신동엽은 E채널 '용감한 기자들' 녹화에서 "공식적인 빚은 다 마무리가 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신동엽은 꾸준히 각종 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동엽처럼 엄청난 빚더미에도 개인회생이나 파산 신청 대신 빚을 갚는 길을 선택한 스타들이 있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몇십 년이 걸리더라도 채무 변제를 위해 노력한 스타들은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채권자도 인정한 '멘탈 갑' 채무자 이상민이 있다. 이상민은 2005년 11월 운영하던 사업이 최종 부도처리가 되면서 69억 7천만 원이라는 빚더미에 올랐다.

당시 이상민은 도박 사이트 운영, 불법 대출 알선 등 구설에 오르며 추락했다. 그러다 2012년 페이크 다큐 '음악의 신'을 통해 재기에 성공, '궁상민'이라는 캐릭터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채무 변제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상민은 2017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채권자 집 한쪽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꾸준히 성실하게 빚을 갚은 이상민은 결국 18년 만 빚쟁이에서 벗어났다. 이상민은 최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JTBC '아는형님'을 통해 공식적으로 빚청산을 자축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미우새'에서만 6번째 이사를 한 이상민은 최근 용산 아파트 월세로 이사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혜은이는 전 남편 사업 실패로 큰 빚을 떠안은 사례다. 전 남편인 배우 김동현이 부동산 개발 사업, 영화 제작 사업을 했으나 실패해 어마어마한 빚을 진 것. 혜은이가 갚아야 하는 빚은 현재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약 200억 원이었다.

당시 혜은이는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5채에 어머니 집은 물론 작은아버지의 집까지 팔아 빚을 청산했다. 혜은이는 약 30년간 정신없이 달려오며 100억 원의 빚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은이는 2022년 9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한꺼번에 떠안은 건 아니다. 부부니까 남편이 어려울 때 아내가 도와줄 수도 있는 거고 아내가 어려울 때 남편이 도와줄 수도 있는 거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대신 빚을 갚은 이유를 전했다.

특히 혜은이는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로 좀 편하게 살아보자, 이거였다. 다른 이유는 없다.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며 남편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인 김구라도 전처와 채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전처는 결혼 생활 당시 김구라 몰래 약 17억 원의 빚을 졌다.

2015년 8월 협의 이혼 한 김구라는 전처 빚을 모두 떠안기로 했다. 2016년 김구라는 한 잡지사와 인터뷰에서 "17억이란 금액이 많긴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화병이 안 든다. 애초에 내 돈이 아니었다. 재산 분할하는 셈 치자고 생각하는 거다"고 그 이유를 털어놨다.

이후 김구라는 3년 동안 48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처가 진 빚 17억 원을 모두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2015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빚이 17억 원에 이르게 된 사연을 언급하며 "주부가 17억 원 빚을 졌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며 "아들 동현이가 먼저 알았는데 얘기를 안 했다. 액수가 이렇게 큰 것도 몰랐을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