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은행장 "수협은행 '영업사원 1호'는 행장···현장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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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수협중앙회 입회 이후 '수협은행 최초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잇따라 거머쥐며 지점장·부장·부행장을 거친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공적 자금 상환 후 첫해'라는 엄중한 시기에 행장 자리에 오른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 행장은 "국내 수산업은 어획량, 어가 인구 감소, 수산물 소비 위축 심화 등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수협은행은 어민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현장 경영, 회원 조합과의 상생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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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 어민 전용 청년도약계좌 곧 출시
고령화 어촌, 60세까지 '청년' 적용
업계 첫 1·2금융권 복합점포도 문열어
1979년 수협중앙회 입회 이후 ‘수협은행 최초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잇따라 거머쥐며 지점장·부장·부행장을 거친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공적 자금 상환 후 첫해’라는 엄중한 시기에 행장 자리에 오른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0년 넘게 일선 현장에서 뛰어온 강 행장은 과거 지점장 시절 폐쇄 위기의 지점을 전국 1위 지점으로 올리고 중앙회에서도 금융 부문 요직을 두루 거친 ‘영업통’이기 때문이다.
행장이 된 지금도 44년 전 첫 발령지인 수협은행 전주지점의 문을 열어젖혔던 그 시절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그는 “여전히 현장에 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지역별로 거래처 및 기업을 방문하고 일선 임직원과 함께 ‘동반 마케팅’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행장은 최근 4개월 동안 부산·강원·호남·제주 지역 등을 두루 도는 강행군을 자청하며 밤낮 없는 현장 경영을 펼치는 중이다. 그는 “지점장·현장이 원하면 언제든 동반 마케팅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을 ‘수협은행의 영업 사원 1호’라고 표현했다.
강 행장의 ‘현장 중심’ 철학은 수협은행을 넘어 회원 조합, 어업인과의 상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의 어업인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레 ‘수산업협동조합은행’이라는 특수은행으로서의 책무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산업·어업 발전의 일환으로 수협은행은 어민 전용 청년도약계좌 출시 및 수산물 소비 촉진 적금 상품 등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어민 전용 청년도약계좌는 만 60세 이하 어민에게 월 8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6% 내외의 금리를 주는 만기 1년짜리 상품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은 “고령화된 어촌에서는 60대까지 다 ‘청년’”이라는 아이디어와 어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오해 및 우려로 어민 및 수산업자들이 타격을 입을 것을 고려해 수산물 구매 영수증 등만 첨부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 또한 이르면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영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비수도권 회원 조합이 수도권에서 상호금융 여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권 최초의 1·2금융권 복합점포 개점도 서울 도봉구·강남구·중구에서 각각 준비 중이다. 강 행장은 “국내 수산업은 어획량, 어가 인구 감소, 수산물 소비 위축 심화 등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수협은행은 어민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현장 경영, 회원 조합과의 상생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사진=권욱 기자 ukkw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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