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부하여경 갑질 의혹' 파출소장 감찰

강명연 2023. 7. 18.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시내 현직 파출소장(경감)이 여성 경찰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4월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A 소장이 부하직원인 박모 경위를 80대 남성과의 식사자리에 불러내는 등 부적절한 지시를 했다는 폭로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은 A 소장의 갑질 의혹과 함께 서울청이 부당하게 감찰했다는 박 경위의 주장 등 관련 사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청에 진정 냈지만 낮은 징계 그쳐 이의신청
경찰청, 서울청 부당감찰 주장 등 전반 감찰 예정
서울경찰청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현직 파출소장(경감)이 여성 경찰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4월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A 소장이 부하직원인 박모 경위를 80대 남성과의 식사자리에 불러내는 등 부적절한 지시를 했다는 폭로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경위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A 소장이 B씨를 '지역 유지'라고 소개했고 B씨는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A 소장이 박 경위에게 "B 회장이 승진 시켜준대"라거나 "회장님 호출이다. 사무실에 잠깐 왔다 가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고 근무 중인 박 경위를 실내 암벽 등반장으로 불러냈다고 박 경위는 언급했다.

박 경위는 지난 5월 병가를 낸 뒤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A 소장에게 비교적 낮은 징계인 '직권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오히려 A 소장 역시 박 경위의 근무태만을 문제 삼아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내면서 박 경위는 감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박 경위는 지난주 서울청 감찰 결과에 이의신청을 했고 경찰청은 지난 17일 경찰 노동조합격인 경찰직장협의회와 논의한 끝에 A 소장을 직접 감찰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A 소장의 갑질 의혹과 함께 서울청이 부당하게 감찰했다는 박 경위의 주장 등 관련 사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박 경위는 A 소장이 불러낸 자리에서 B씨가 손을 잡고 포옹했다며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17일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