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물놀이, 밤엔 파티···여름을 즐기다

김지영 기자 2023. 7.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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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워터파크]
오션월드, 국내 첫 워터파크 숙박 도입
입장권·오션패스·나이트스파 등 혜택
캐리비안베이는 인기 포토존 규모 확대
제주 신화워터파크도 어트랙션 차별화
오션월드의 어트랙션. 사진 제공=오션월드
오션월드 내 숙박시설인 '오션빌리지'. 사진 제공=오션월드
[서울경제]

워터파크가 ‘물’ 만났다. 올여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다. 워터파크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규모를 키우고 신규 시설을 도입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더 많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비발디파크 오션월드가 이달 15일 처음 문을 연 ‘오션월드빌리지’가 금·토·일요일에 속속 예약 마감되고 있다. 오션월드빌리지는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강원도 홍천에서 운영하는 오션월드 내에 마련된 숙박시설이다. 워터파크 내에 설치된 숙박시설로는 국내 최초다. 물놀이를 한 뒤 바로 씻고 쉬고 싶은 고객의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오션월드빌리지는 기존 대명리조트와 달리 단독형 복층 구조로 8개 객실만 운영된다. 1층에는 24시간 미온수가 제공되는 야외 테라스 미니풀과 거실, 2층은 4명까지 투숙 가능한 침실로 설계됐다. 침실 천장에는 유리창이 있어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오션월드는 신규 숙박시설과 함께 투숙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했다. 워터파크 운영이 종료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투숙객만을 위한 나이트스파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입실일과 퇴실일 기준 오션월드 입장권은 물론 인기 어트랙션 5종을 대기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오션패스도 제공된다. 체크아웃 후에는 오션월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7만 원 상당의 ‘로얄 프리미엄 카바나’도 이용 가능하다.

오션월드의 특징인 어트랙션 역시 15일 개장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주중·주말 없이 상시 운영된다. 오션월드의 대표 어트랙션으로는 파도 높이가 최대 2.4m나 되는 서핑마운트가 꼽힌다. 룩소르 신전을 재현한 곳에서 파도를 맞으며 더위를 해소할 수 있다. 1인용 튜브 위에서 파도를 탈 수 있는 유수풀형 어트랙션 익스트림 리버도 인기가 많다. 흐르는 물결에 몸을 맡기고 떠 있다가도 시간대별로 다양한 높이의 파도를 탈 수 있다. 자이언트워터플렉스는 바스켓 두 개에서 떨어지는 6톤의 폭포수와 다양한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가족형 어트랙션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시원한 물폭탄을 맞을 수 있다.

오션월드 측은 “수상안전 요원의 다이빙 퍼포먼스와 댄스팀 오션걸스 등의 공연도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핑마운트에서 매일 두 차례(오후 1시 30분, 3시 30분) 열린다”며 “티켓 교환 없이 미리 생성한 모바일 바코드로 입장할 수 있는 ‘이지패스’도 전면 확대 운영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서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도 8월 15일까지 40일간의 여름 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표 포토존인 크라켄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더 커졌다. 크라켄은 문어를 닮은 전설 속 바다 괴물로 약 25m 길이의 초대형 다리로 파도풀 해적선을 집어삼킬 듯이 연출된다. 크라켄을 배경으로 조성된 특설 무대에 시원하게 물대포를 쏘는 워터캐논과 화려한 조명 장치들이 설치돼 풀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1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산후앙 지역에서 최강 피지컬을 뽑는 ‘후즈 더 캡틴’ 이벤트도 열린다.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오래 매달리기(지구력), 빠르게 스텝 밟기(순발력), 스트롱캡틴홀드(근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행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보디프로필 사진 촬영이 가능한 셀프스튜디오 ‘캐비포토’도 야외 파도풀 입구 지역에 설치됐다.

제주도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인 신화워터파크도 8일 전체 개장해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는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워터슬라이드를 제작한 캐나다 프로슬라이드테크놀로지사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인 워터어트랙션 ‘자이언트 더블 리프’와 ‘슈퍼 크리퍼 코일’이 돋보인다. 최대 순간시속 40㎞로 20m 높이에서 무중력 상태로 스윙 낙하하거나(자이언트 더블 리프) 257m의 슬라이드를 봅슬레이딩하듯 빠르게 미끄러지는(슈퍼 크리퍼 코일) 경험을 할 수 있다.

제주도를 테마로 4개의 키즈슬라이드가 설치된 수중 놀이터 ‘제주 어드벤처’, 제주 돈내코계곡을 모티브로 한 온수풀 스파 ‘힐링 스트림’ 등도 다른 워터파크에서 볼 수 없는 어트랙션이다. 지난해에만 40만 명이 신화워터파크를 찾았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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