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류승완 감독 "70년대 가요, 대본 단계부터 선곡해 미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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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류승완 감독이 영화에서 큰 비중으로 활약한 70년대 배경 음악 선곡 과정을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서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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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서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들의 만남과 류승완 감독 전매특허인 짜릿한 액션으로 올 여름 가장 먼저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밀수판’을 둘러싼 해녀들과 밀수꾼들의 아귀다툼과 액션을 그린 오락 영화다. 극 중 특정한 시대적 배경이 있는 만큼, 1970년대를 향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다양한 대중가요들이 눈과 더불어 귀까지 즐겁게 한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류승완 감독의 러브콜로 ‘밀수’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류승완 감독은 “제가 1973년생인데. 저희 아버님이 음악을 굉장히 좋아셨다.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버님이 경양식집을 운영하시며 DJ 음악을 트셨던 기억. 그 때의 기억이 깊이 남아있다”며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 때 저를 이 세계로 가장 빨리 안내해줬던 게 음악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각본을 쓰면서 계속 그 음악을 찾아 듣고 그 음악에 어울리는 장면들을 상상했다. 선곡된 음악들은 사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각본 단계 때 이미 필기를 해놨었다. 음악을 많이 쓰는 건 영화의 예산과도 결부되는 것이라 미리 대본 단계에서부터 써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식의 선곡 방식을 오래전부터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부분이라 쉽게 못했었다. 이번에 안 하면 언제 해보겠나 싶어 땡깡을 좀 부렸다”며 “모두가 아시듯 장기하 음악감독은 특히 이 시기의 음악에 대해 진심인 아티스트다. 보시면 알겠지만 영화를 위해 작곡된 음악과 선곡된 음악간의 괴리가 덜하다. 이는 장기하 음악감독의 활화 덕분이 크다”고 장기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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