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프리IPO 속도 우선협상자에 브레인운용
6000억 투자로 10% 지분 확보
SK팜테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이날 브레인자산운용을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SK 측과 브레인자산운용은 SK팜테코 기업가치를 5조원 상당으로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브레인자산운용은 약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하는 지분은 10% 안팎으로 전해진다.
브레인자산운용은 해외 4차산업 기술 보유 업체를 발굴하는 3000억원 규모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앞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자금은 이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고 부족분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모집할 계획이다.
SK팜테코는 SK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이다. SK와 이번 프리IPO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지난 5월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코스톤아시아,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달 진행한 본입찰에는 IMM PE-스톤브릿지 컨소시엄,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들어왔으며, 후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당초 예상보다 2주 이상 더 걸렸다.
SK팜테코는 투자자에게 6% 수준의 연환산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온 투자자들이 약속받은 7.5%의 IRR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SK팜테코 투자가 시장에서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SK팜테코 실적은 상승세다. 지난해 매출이 9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올랐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0억원에서 490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품고, 지난해 미국 기업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유럽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박창영 기자 /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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