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美 빅테크 2배 ETF '승부수'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7.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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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지수펀드(ETF)순자산 규모가 1조원 늘어난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8일 한화자산운용은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리랑(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를 비롯해 ARIRANG 미국테크10iSelect,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 등 3종을 동시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미국 핵심 기술주를 2배로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하는 것이라서 주목된다. 이로써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핵심 기술주 기업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사업본부장은 나스닥지수 전반에 투자하는 것보다 빅테크 개별주 ETF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나스닥100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라며 "이들 빅테크 기업은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도 미국 대형 기술주 기업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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