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종투사 전환 추진…을지로 사옥 판다
사옥 매각 통해 6000억 조달
대신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열린 경영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 요건을 갖춰 인가를 신청한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대신증권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보유 건물 일부에 대해서는 자산 재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자본 확충 방안 중 하나"라며 "본사 매각대금 외에 계열사 배당 등을 통해 연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자기자본 3조원대로 도약해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업 기반을 강화해 2031년 기준 연결 자기자본 10조원대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사업 규모는 물론 시장에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투자 여력이 커지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증권사에서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 확대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종합금융투자사가 되려면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야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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