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 관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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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는 특정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 의견이 필요하다." 민선식(49) 전북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의 말이다.
이런 일을 추진하는 전북도 중심에 민 단장이 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28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며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을 겸임하게 된다.
가장 추진하고 싶은 특례로는 외국인 노동자를 전북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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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자도, 모두의 관심 있어야 성공한다는 설명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특별자치도는 특정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 의견이 필요하다."
민선식(49) 전북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의 말이다.
내년 1월18일이면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뀐다. 1896년부터 사용된 전라북도 명칭이 내년을 기준으로 128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각종 특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전북만의 '특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전북도 계획이다.
나아가 특례를 활용해 전북에서 여러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전국적으로 적용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국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인데, 현대에 들어 정치와 경제 모두에서 뒤처진 전북에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일을 추진하는 전북도 중심에 민 단장이 있다.
민 단장은 1974년생으로 전북 부안 출신이다. 전주 영생고와 전북대 법대 학사, 미국 뉴저지주립대 러커스 도시계획 석사를 졸업했다.
2002년 지방고등고시(8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21년 동안 전북도와 전주시, 진안군 등에서 일했다. 민선8기에 들어서며 전주시에 있던 민 단장은 전북도로 자리를 옮긴다.
전북도로 들어가 처음 맡은 보직은 기획관(3급)이었다. 외부에서 들어오자마자 중책을 맡은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12월28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며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후 이달에 들어서며 1국3과12팀으로 확대된 특별자치도추진단을 재차 맡게 됐다.
전북의 100년을 준비하는 자리기에 민 단장의 어깨는 무겁다. 전북도청에 들어서자마자 요직을 맡고 있어 도청 안팎에서는 민 단장을 전북도를 책임질 키맨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같은 세간의 관심에 그는 "다른 생각 없이 내가 맡은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지금은 특자도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것 말고 다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관심사는 오직 특별자치도 뿐이다. 지난 7일 조직이 확대되며 마련된 사무 공간을 제대로 정비하지도 않은 채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가장 추진하고 싶은 특례로는 외국인 노동자를 전북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꼽는다. 전북은 고질적인 인력난에 인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노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4만여명인 외국인 노동자를 22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우리나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민 단장은 "특자도는 권한을 받는 것이다. 도민과 공무원, 전문가들이 이 권한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같이 고민해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그동안 각계에서 많은 수고가 있었다. 모두의 수고가 빛을 바랄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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