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11만8000원
16% 넘게 오른 에코프로비엠
시총 31조원으로 카카오 제쳐
코스닥 3개월만에 900선 탈환
국내 2차전지(배터리) 대장주인 에코프로와 형제들 주가가 10% 이상 동반 급등했다. 에코프로는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의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보다 11.91% 상승한 111만8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황제주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85% 급등했다.
에코프로의 사업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16.85% 올랐다. 에코프로 형제들의 질주에 코스닥지수는 이날 1.76% 상승한 914.14에 마감하며 지난해 4월 이후 3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31조8832억원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에코프로도 29조769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 내 카카오(23조128억원)를 넘어섰고 네이버(34조2863억원)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연중 에코프로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투자자들이다. 올해 1~7월 개인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1조69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8300억원, 8400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 투신, 사모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도 모두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 두 종목에 공매도가 몰렸지만 주가는 계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기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각각 1조6102억원, 1조551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위와 2위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11.32%에 달했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에코프로의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적정 가치 평가에 손을 놓은 상황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추정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3배에 달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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