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대가 200억중 절반 이재명·정진상몫으로 알아"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7.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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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 이뤄진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로비스트가 요구한 용도변경 대가 200억원 중 절반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몫으로 알았다"는 관계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옥곤)의 심리로 진행된 '부동산 개발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 공판기일에는 백현동 사업을 진행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바울 대표는 "증인(정바울)이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께 성남시 백현동에 있는 커피숍에서 김인섭과 백현동 개발 사업 이야기를 할 때 김인섭이 증인에게 '200억원 만들어줄 수 있는 사업지냐'고 하면서 50%는 자기가 먹고 50%는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했다는 게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김인섭이 50%가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했을 때 두 사람을 이재명, 정진상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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