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색 종료…사정 칼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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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한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다.
소방 수색작업은 추가 실종자 발견 없이 모두 종료됐다.
1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2분 지하차도 밖 1㎞ 떨어진 농경지 주변 풀숲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했다.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된 곳이 지하차도 밖이었던 점을 감안해 벌였던 외부 수색도 모두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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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자력 대피 후 병원 치료 확인된 1명 추가 포함
국무조정실, 청주시·충북도·소방본부 감찰…참사 대응 살펴
경찰, 전담수사본부 본격 가동…사고 원인·책임 규명 속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한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다.
소방 수색작업은 추가 실종자 발견 없이 모두 종료됐다.
1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2분 지하차도 밖 1㎞ 떨어진 농경지 주변 풀숲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했다.
사고 당시 자신의 승용차에서 탈출하려다 급류와 함께 차도 안으로 휩쓸려 내려간 60대 여성으로, 이번 침수 사고와 관련한 14번째 사망자로 집계됐다.
오송 침수 참사는 사망자 14명과 부상자 10명 등 모두 24명의 사상자를 냈다.
애초 부상자는 모두 9명이었지만, 충청북도는 사고 직후 자력 탈출한 뒤 수일 뒤 병원 치료를 받은 1명을 추가 확인했다.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하면서 소방당국은 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했다.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된 곳이 지하차도 밖이었던 점을 감안해 벌였던 외부 수색도 모두 종료했다.
지금 현장에는 5명 안팎의 최소 인원만 남기고 소방인력은 모두 철수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내부 수색을 벌여 희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3개를 확보했다.
다만 오전부터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찰 수색은 오후 2시까지만 진행됐다.
경찰은 내부 물청소가 완료되면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본격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의 감찰도 진행되고 있다.
국조실은 전날 오후 청주시청을 찾아 지하차도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감찰을 벌였다.
국조실은 사고 인지부터 상황 전파 등 대처 전반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 대응을 비롯해 미호강 공사, 교통 통제, 상황 전파 등 전반에 대해 안전정책과·대중교통과·흥덕구청 건설과 등 관련 부서를 상대로 밤 늦게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충청북도와 충북소방본부에서 감찰이 진행됐다.
앞서 국조실은 사고 전 이미 주민 긴급대피와 지하차도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지하차도 교통 통제를 제때 이뤄지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청주시는 물론 경찰과 소방의 대응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88명의 수사관들로 꾸려진 전담수사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사고 전반에 대해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추후 과실 등 책임 여부가 확인되면 혐의 적용이나 강제수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의 관리 결함 등 관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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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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