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EBRD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 '1000만달러 이상 공여'

세종=유선일 기자 2023. 7.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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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세계은행(WB) 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 총 1000만달러 이상을 공여한다.

추 부총리는 17일 EBRD 총재와 만나 EBRD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유연한 지원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일반증자 추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8일 WB 총재와 만나 WB가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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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WB) 총재와 만났다./사진=기획재정부

한국 정부가 세계은행(WB) 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 총 1000만달러 이상을 공여한다.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인도 간디나가르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18일 오딜 르노-바소 EBRD 총재, 아제이 방가 WB 총재와 잇달아 만나 이런 계획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17일 EBRD 총재와 만나 EBRD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유연한 지원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일반증자 추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설립된 EBRD '재난대응특별기금(CRSF)'에 신규 공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EBRD 간 협조융자 추진을 제안하고 EBRD와 G7 개발금융기관(DFI)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투자플랫폼에 한국 수출입은행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오는 11월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를 계기로 EBRD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설명회를 별도 세션으로 개최할 것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18일 WB 총재와 만나 WB가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WB의 '우크라이나 안정·회복·재건기금(URTF)'에 1000만달러를 공여할 계획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향후 진행될 WB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개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한국 기업과 인력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도국 지원,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WB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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