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 지대공미사일 '나삼스' 구매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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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첨단 지대공미사일인 나삼스(NASAMS)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입법원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나삼스 관련 질의를 받자 "구매하자는 제안은 분명히 있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나삼스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는데 러시아 미사일을 상대로 높은 요격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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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만이 첨단 지대공미사일인 나삼스(NASAMS)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입법원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나삼스 관련 질의를 받자 "구매하자는 제안은 분명히 있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추 부장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이러한 무기 체계가 확실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매 작업은 적의 상황을 고려해 진행돼야 한다"며 "대만에 나삼스를 판매하겠다는 미국의 공식 통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가능한 빨리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에 주요 무기를 수출하는 미국은 판매할 무기 목록을 대만에 공식적으로 통지해 왔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자국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대만에 방어 수단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NDAA에는 5년간 100억달러(약 12조원)를 매년 최대 20억달러씩 융자형식으로 지원해 미국산 무기 구입을 돕는 방안을 담고 있다.
대만은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사시 중국의 침공을 대비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나삼스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는데 러시아 미사일을 상대로 높은 요격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삼스는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베르그가 합작해 만든 최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이다. 미사일 최대사거리는 160㎞이며 레이더는 최대 120km 밖의 비행 물체를 식별한다. 미국은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을 보호하는 데 나삼스를 활용하며 이외에도 노르웨이,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 실전 배치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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