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힘빼고 연기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김경희 2023. 7. 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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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밀수'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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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밀수'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식모살이부터 시작, 돈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조춘자'를 연기한 김혜수는 "해녀들의 경우 촬영 3개월 전부터 수중 액션을 준비했었다. 저는 다른 촬영 때문에 늦게 투입되서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함께 응원하면서 위기를 면할수 있었다. 영화 후반의 수중 액션은 굉장히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다. 콘티까지 정교하게 준비되었던 장면이고 배우를 최우선으로 안전하게 했던 상황이었다. 제 경우 마지막 두 컷은 부상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마가 찢어져서 다친 것 보다 현장에 못가는게 더 속상할 정도로 현장을 좋아했었고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했던 결과물이다."라며 수중 액션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처음 제안 받았을때 여성이 축을 이루는 작품을 제안해주셔서 반가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영화여서 더 반가웠다. 염정아는 배우로서 제가 갖지 못한 면을 갖고 저를 보완해줄수 있는 분이어서 이런 분과 연기한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느낀대로 영화가 주는 재미에 충실하고 현장에 충실하려고 했다. 시나리오 받는 순간부터 끝까지 이 영화가 의미하는 바를 잊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다.
염정아와의 호흡에 대해 "반대의 기질을 가진 배우다. 힘을 빼지만 많은 걸 드러내는 연기를 한다. 저는 정말 힘을 빼고 싶은데 항상 힘이 들어가더라. 정말 환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물 밑에서 작업하고 스탠바이하며 서로의 눈을 볼때 온전히 의지하고 하나가 된다는 느낌은 처음 받아봤다. 예상치 못한 첫 경험이 많았던 현장이어서 소중했고 지나고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파트너였고 영화였다. 염정아. 조인성에게 정말 많이 고맙다. 조춘자를 입체적으로 채워주고 제가 극복하지 못한 단점을 이끌어주고 채워주었다."라고 말하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7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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