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다니기 무서워"…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기피 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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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이후 지하차도 이용을 기피하는 심리가 번지고 있다.
18일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서 약 700m 떨어진 궁평1지하차도는 평소보다 차량 진입이 적었다.
앞서 지난 15일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당일 오전 8시 45분쯤 무너지면서 쏟아져 나온 미호강 강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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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최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이후 지하차도 이용을 기피하는 심리가 번지고 있다.
18일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서 약 700m 떨어진 궁평1지하차도는 평소보다 차량 진입이 적었다. 이 지하차도는 KTX오송역에서 오송읍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처야 하므로 평소에는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교통량이 많아 상습 정체가 잦아 ‘쥐구멍 길’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는 "평소엔 그렇다 쳐도 이 난리를 겪었는데 비가 내릴 땐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겠느냐"고 손사레를 쳤다.
흥덕구 주민 B씨는 "방송에 보도된 궁평2지하차도 침수 당시 영상을 봤는데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것을 보고 당시 나라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을 것 같아 공포스러웠다"며 "지하차도를 거치지 않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청원구 주민 C씨도 "지하차도나 터널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당일 오전 8시 45분쯤 무너지면서 쏟아져 나온 미호강 강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잠겼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14명이 숨졌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팀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지하차도 배수가 완료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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