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류승완 감독 "여성 투톱, 처음부터 김혜수·염정아만 생각"
김선우 기자 2023. 7. 18. 17:27
류승완 감독이 '밀수'의 여성 투톱, 김혜수와 염정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26일 개봉하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26일 개봉하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김혜수와 염정아가 전면에 나선 여성 투톱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캐스팅은, 연출자에게 좋은 각본이 주어지고, 좋은 스태프와 배우가 구성되면 연출자의 역할은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캐스팅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며 "많이 말씀드렸는데 우리의 두 주인공 역할은 처음부터 김혜수, 염정아였다. 내가 팬이기도 하고 이 분들과 정말 작업해보고 싶었다. 각본을 쓰는 내내 얼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수 선배님은 '시동'이란 작품에서 너무 좋았다. '시동' 외에 '아수라'나 김종수 선배님은 '밀양'에서 발견된 배우다. 그 이후에 이 연배 배우들이 가질 수 없는 신선함, 어떤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리고 새롭고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선배님께 요청 드렸는데 응답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박정민 배우는 '유령'이라는 3D 단편 영화 만들 때 완전히 반했다. 이후에 '시동', '사바하' 등에서 같이 보면서 너무 좋은 배우라는 생각에 이번에 꼭 작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민시 배우는 '마녀' 때 완전 빠져버렸다. 세상에서 찐단걀을 저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저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충청도 사투리도 고향 사람 만난거 같아서 반가웠다"며 "조인성은 닮은 거 같아서 캐스팅 했다. 죄송하다. 조인성 배우는 '모가디슈' 작업을 해외에서 하는 동안, 단순히 배우와 연출자의 관계라기보단 정말 좋은 인생의 동지를 사귄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벗을 사귄 느낌이다. 사실이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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