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경영권 분쟁 장기화 우려에 11%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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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경영권 분쟁 장기화 우려에 18일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남양유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만3000원(-10.82%) 내린 4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소송에 대해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남양유업 주가는 전고점인 2021년 81만원대에서 현재 반토막 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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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경영권 분쟁 장기화 우려에 18일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남양유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만3000원(-10.82%) 내린 4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3% 가까이 하락한 42만6500원까지 주저 앉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분쟁이 수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 간 남양유업 주식양도 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기간 도과를 이날 고지했다.
이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시킬 수 있는 기간이 지나 정식 심리를 이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재판부는 상고사건 중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은 4개월 이내에 별도의 선고기일 지정 없이 판결 이유를 기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할 수 있다.
대법원 결정에 따라 한앤코와 홍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든 셈이다.
앞서 홍 회장은 남양유업 보유 지분(53.08%)를 모두 한앤코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후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등 매각 작업에 소극적으로 나섰고, 한앤코는 같은 해 8월 홍 회장을 상대로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소송에 대해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남양유업 주가는 전고점인 2021년 81만원대에서 현재 반토막 난 상황이다. 5년 전과 대비해서도 30% 이상 하락했다.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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