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24 무인점포서 결제오류 사고…"3일 뒤 갑자기 카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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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 내 이마트24 완전무인점포에서 사지도 않은 제품이 카드 결제됐고, 심지어 3일 뒤에 갑자기 신용카드 결제 승인 문자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객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은 결제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고객이 스마트매장 입장 시 신용카드를 등록하며 함께 입력한 전화번호가 동행한 지인의 번호였기에 기 결제된 신용카드 취소 및 재결제를 안내드린 문자가 신용카드 소지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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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 내 이마트24 완전무인점포에서 사지도 않은 제품이 카드 결제됐고, 심지어 3일 뒤에 갑자기 신용카드 결제 승인 문자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 매장은 2021년 9월에 개점한 곳이다.
익명을 요청한 제보자 A씨는 "15일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가기전에 이마트24 코엑스점에서 아이들과 간식거리를 구매했고, 당시 QR 코드를 발급하는 키오스크 기계에 개인정보와 카드번호, 비밀번호를 등록했다"며 "그런데 오늘(18일) 오전 코엑스를 방문한 적도 없는데, 동일 매장에서 신용카드 승인문자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무인점포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일단은 카드사에 연락을 취해 도용된 개인정보에 대해 신고하고 카드분실로 처리했다"며 "사용하지 않은 당일 카드 승인분에 대해 사고조사가 끝난 뒤에야 승인취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마트24와 같은 대기업 매장에서 저의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결제정보가 보호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불쾌하고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심지어 지난 15일에 구매한 물건과 이날 받은 영수증 내역도 다르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상하유기농 우유, 옥수수수염차 2+1, 육포, 썬칩과자 등을 구매했는데, 영수증에는 본인이 구매하지 않은 파워에이드, 뽀로로밀크 등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옥수수수염차는 빠져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저시급 부담으로 무인점포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런 개인정보 유출과 결제에러사고를 당한 피해자로서 아직 무인점포 기술의 안전은 매우 멀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측은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보니 무인점포에서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트래킹(쫓아가는)하는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제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객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은 결제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고객이 스마트매장 입장 시 신용카드를 등록하며 함께 입력한 전화번호가 동행한 지인의 번호였기에 기 결제된 신용카드 취소 및 재결제를 안내드린 문자가 신용카드 소지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심야시간에 문을 닫는 가맹점들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고안해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 중이다. 2019년 85점이었던 하이브리드 점포 수는 올해 1분기 1680점까지 늘어났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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