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애플통장' 확대 한도풀어 100만좌 추가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7. 18. 17:24
금융당국이 '한국판 애플 통장' 계좌 수 한도를 3배로 늘리며 금융혁신 물길을 넓힌다. 기존 한도(계좌 50만개)가 소진돼 개설하지 못했던 사람들 중 100만명이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금융권과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 변경 안건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개설 가능한 제휴 계좌 수를 150만개로 현행 대비 100만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그간 이자를 받을 수 없었던 선불충전금에 최대 연 4% 이자를 주고, 결제액의 최대 3%를 적립해주는 상품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구조가 '애플 카드 저축 계좌'와 비슷해 '한국판 애플 통장'으로도 불렸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5개월 만에 50만개가 꽉 찼고, 이후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은 통상 절차에 비해 빠른 편이다. 지난 5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 효과다. 당국은 "경쟁 촉진 효과가 기대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이달 중 계좌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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