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흙에 뒤덮인 채…실종 27시간 만에 돌아온 '진순이'

박진규 기자 2023. 7.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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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진순이 >

27시간 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의 한 마을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에 흽쓸린 누렁이, '진순이'가 그만 실종되고 맙니다.

진순이를 키우고 있는 주민 권호량씨는 "얼굴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소나무를 붙잡고 겨우 버텼다" "진순이는 이미 떠내려가고 없었다"고 했습니다.

슬픔에 잠겨있던 권 씨…

그런데 다음날 새벽, 마당에 나가보니 어느새 돌아온 진순이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는데요.

온몸이 진흙에 뒤덮인 채였지만,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고 하네요.

수해로 모두가 힘든 시간, 진순이가 작은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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