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서 실종자 3명 숨진채 발견
◆ 수해복구 총력전 ◆
전국에 쏟아진 폭우에 따른 사망자·실종자가 18일 50명으로 집계됐다. 부서진 공공 시설이 900여 곳에 달하고, 비를 피해 일시 대피한 약 1만2000명 중 5000명 이상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실종자가 잇달아 발견됐다.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분께 예천군 진평리 마을회관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 여성은 나무 무더기 속에 있다가 경찰 구조견이 발견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에서도 폭우에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여성은 이곳을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발견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어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도 실종된 60대 남성이 발견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경북 지역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5명이다. 5명 모두 예천에서 실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 44명, 실종 6명이라고 밝혔다. 연일 퍼붓는 비에 이재민도 늘고 있다. 호우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전국 16개 시도 123개 시·군·구에서 8584가구 1만345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이 중 3796가구 568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영남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19일까지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 50~120㎜(많은 곳 180㎜ 이상), 전북 동부 20~80㎜, 제주(남부·동부·산지) 20~60㎜, 충북 남부·충남 남동내륙 10~60㎜, 전북 서부·제주(북부·서부) 5~20㎜, 전남·충남 남부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우성덕 기자 / 권오균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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