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낙인에서 모두의 응원을 받는 선수로…이어지는 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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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누명을 벗은 벤자민 멘디를 향한 응원의 물결이 일고 있다.
멘디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성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선수였다.
2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멘디는 축구선수의 삶을 잃어버린 것은 물론 본인의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맨시티에서 멘디와 함께 했던 선수들은 물론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데파이의 게시글에 좋아요와 이모티콘, 댓글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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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성범죄 누명을 벗은 벤자민 멘디를 향한 응원의 물결이 일고 있다.
멘디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성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선수였다. 지난 2021년 중순 멘디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가 제기됐고, 사건 조사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멘디는 재판에 설 때까지 구금됐고, 첫 재판 이후에는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멘디가 보석된 것은 지난해 1월이었다. 멘디는 자신의 집에서 살며 고소인에게 연락하지 않는 조건으로 교도소에서 나왔다. 석방된 멘디는 도주 방지를 위해 여권을 반납해야 했고, 거주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멘디의 발목에 전자발찌가 채워졌다. 영국 언론에 종종 멘디의 근황이 소개되기는 했으나, 멘디는 점점 팬들의 기억에서 잊혔다. 그동안 멘디에게는 성범죄자라는 이미지가 씌워졌다.
멘디는 최초로 혐의를 받고 2년이 지나서야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멘디가 모든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멘디는 무죄 판결이 선언된 이후 법정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누명은 벗었지만, 멘디의 시간은 아무도 보상해줄 수 없었다. 2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멘디는 축구선수의 삶을 잃어버린 것은 물론 본인의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멘디를 향한 지지의 물결이 일고 있다. 시작은 멤피스 데파이였다. 데파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피해가 이미 발생한 뒤에 누가 우리를 옹호하겠는가? 그의 명성이 손상된 것을 누가 보상해줄 수 있는가? 어떻게 그가 커리어를 회복할 수 있는가?”라며 멘디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3,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많은 선수들의 ‘좋아요’를 받았다. 맨시티에서 멘디와 함께 했던 선수들은 물론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데파이의 게시글에 좋아요와 이모티콘, 댓글로 함께했다.
데파이를 시작으로 멘디의 프랑스 동료인 폴 포그바가 SNS를 통해 지지를 드러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이에 합류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각국의 선수들이 멘디를 지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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