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변 뒤덮은 검붉은 연기…폭염 속 소방관 화마와 9시간 사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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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인근 전기자재 판매업체에서 난 큰불로 소방대원들이 장맛비와 폭염 속에 9시간 넘게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쯤 제주시 내도동 전기자재업체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제주지역에는 장맛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쏟아지고, 제주지점 최고기온이 30.9도까지 치솟으면서 소방대원들은 비와 폭염이라는 이중고 속에 9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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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국제공항 인근 전기자재 판매업체에서 난 큰불로 소방대원들이 장맛비와 폭염 속에 9시간 넘게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쯤 제주시 내도동 전기자재업체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업체 내부에 배터리 등 화학제품이 많아 진압이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 관할 소방서의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40분쯤 초진됐으나, 신고접수 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내부 제품이 모두 불에 타고 건물 철골조만 남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상태다. 소방은 현재 굴삭기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불이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마자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지역에는 장맛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쏟아지고, 제주지점 최고기온이 30.9도까지 치솟으면서 소방대원들은 비와 폭염이라는 이중고 속에 9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불로 검은 연기가 수㎞ 밖까지 번지면서 제주지방항공청은 오전 9시쯤부터 항공기 착륙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제주시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전기창고 화재로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해 확산하고 있어 통행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압 현장에는 소방 174명, 군 10명, 공항소방대 4명 등 총 232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소방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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