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5년전 실패 없다…범정부 원팀으로 FA-50 美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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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T-50 계열의 경전투기 FA-50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결의했다.
미국 정부는 훈련기 노후화 등으로 미 해군의 전술입문기와 고등훈련기, 미 공군 전술입문기 사업을 합쳐 500여대 규모의 신규 기종을 도입할 전망이다.
FA-50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우방국 시장 진출 등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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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록히드마틴 vs 보잉-사브 대결 주목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T-50 계열의 경전투기 FA-50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결의했다. 미국은 해군 고등훈련기 등 3개 사업에서 신규로 500여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을 따낼 경우 막대한 생산과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동맹 강화를 위한 방산 협력 확대 전략 세미나'를 열고 FA-50의 미국 사업 성공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훈련기 노후화 등으로 미 해군의 전술입문기와 고등훈련기, 미 공군 전술입문기 사업을 합쳐 500여대 규모의 신규 기종을 도입할 전망이다.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T-50A는 지난 2018년 미 공군의 차기고등훈련기 사업 당시 보잉-사브 컨소시엄의 T-7A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보잉 컨소시엄은 T-7A 개발이 지연돼 아직까지도 양산을 시작하지 못했다.
반면 FA-50은 우리 공군을 비롯해 폴란드(48대), 인도네시아(22대), 말레이시아(18대), 필리핀(12대), 태국(14대), 이라크(24대) 등 각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운용되고 있다.
FA-50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우방국 시장 진출 등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최하고 KAI 등이 공동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가안보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등 정부기관과 육·해 ·소요군 경남 등 지자체, 각계 전문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톰 카라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국장과 댄 코줄런 록히드마틴 국내사업담당 이사 등도 발표에 참여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환영사에서 "한미가 공동개발한 FA-50은 한미동맹 70년 성공의 상징이다. FA-50 미국 수출 시 한미 관계가 일방적 전력공급 관계에서 호혜의 관계로 격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라코 국장은 기조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방위산업의 전 세계적인 변화와 한미 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코줄런 록히드마틴 이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FA-50이 목표로 하는 핵심 시장에 대한 사업환경과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시장 확대 가능성과 마케팅 방향성을 논의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박사는 최대 600대에 달하는 FA-50 미국 사업에 성공하면 생산 유발은 최소 25조6000억원에서 최대 44조원, 고용 창출은 사업 동안 최소 7만1000명에서 최대 12만3000명으로 전망했다.
KAI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5년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전략을 구체화하고 FA-50 미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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