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문 열어…"골목상권 파수꾼 기대"

110억원 투입, 조촌동 1만1813㎡ 부지에 4978㎡ 면적 규모 건립
공산품·정육 등 1만6000여 품목 소상공인에 원스톱 구매 서비스

'지역순환경제 마중물' 역할을 할 군산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18일 개장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군산시 제공) 2023.7.18/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18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군산시는 이날 오후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이훈구 전북군산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조촌동(조촌로 213) 문을 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1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1813㎡의 부지에 총면적 4978㎡ 규모의 2개동(창고동, 사무동)과 상품 입고장, 일반 창고, 냉동‧냉장 창고 등의 시설과 지게차 등 물류장비를 갖춰 운영한다.

물류센터는 공산품과 주류 위주의 상품 공급에서 벗어나 야채‧청과, 정육, 수산(냉동) 등의 1차 상품을 포함해 총 1만6000여종의 품목을 취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장악과 고물가 시대에 늘어만 가는 고정 비용 등으로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골목 소상공인에게 물류센터는 살아남기 위한 변화의 길"이라며 "시민에게는 가까운 골목 슈퍼에서 질 좋고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과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개장식 이후 슈퍼조합, 소비자단체 간 상생협약을 체결해 소비자가 골목 상권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분위기 조성은 물론 소매가격 상한제 시행과 공동 세일전 행사를 통해 일반 소비자도 인하된 가격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안심물가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