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재난을 정쟁 무기로… ‘떴다방’ 식 조작에 가짜뉴스”

민영빈 기자 2023. 7. 18.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8일 폭우로 수해 피해가 막대했음에도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난의 정쟁화'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 구설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김의겸 ‘궁평 지하차도’ 발언엔 “유가족 아픔 이용해야 했나”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엔 “큰 문제 소지 없다”

국민의힘은 18일 폭우로 수해 피해가 막대했음에도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난의 정쟁화’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판단하에 ‘엄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궁평 지하차도’ 발언에 대해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 공세인 건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며 재난을 정쟁의 무기로 쓰는 나쁜 버릇”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가적 재난마저도 정쟁을 위한 막말의 소재로 삼는 김의겸 의원이야말로 존재 자체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순방 도중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방어에 나섰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의 한 매체는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빌뉴스의 유명한 명품 브랜드 의류 편집숍 한 곳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 여사가 가게 방문을 마치고 나선 모습과 경호원을 대동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11일 자유 시간에 잠시 들른 것”이라며 “크게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부분인데, 그것이 (국내) 언론에 공개된 시점 때문에 논란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수해 한 가운데에서도 연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정치 공세 논평을 이어가며 정쟁으로 정치적 반사이익을 보기 위해 골몰하는 모습”이라며 “민주당은 단합된 힘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일보다 정부를 힐난해 정치적 반사 이익을 얻는 일이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의 트위터 내용도 지적했다. 박 부의장은 ‘김 여사가 귀국길 착용한 에코백 속에 샤넬 가방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정하고 철회하는 이른바 ‘해프닝’을 빚었다.

이에 박 의장은 “’떴다방’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이런 게 ‘조작’이고 국민 현혹하는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내 비주류 사이에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적한 ‘이권 카르텔’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이권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을 수해복구에 쓰겠다고 한다”며 “염치가 있다면 수많은 생명들을 잃은 이 참사에 또 카르텔을 들먹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권 카르텔은 정치적 용어이고, 수해복구는 절박한 현안”이라며 “이 두 가지를 엮는 것이 첫 번째 오류요, 정확히 액수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보조금을 어떻게 산출할지가 불명확한데 그것을 재원으로 하는 것이 두 번째 오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메시지를 낼 것을 대통령에게 조언한 참모는 당장 잘라야 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