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집중호우 피해 대비 ‘총력’…주요 관광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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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남해군은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민간단체와 협력해 총력 대비 태세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극한 호우 상황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남해군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 대비 비상 태세를 지휘하기 위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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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 남해군은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민간단체와 협력해 총력 대비 태세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남해에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오전 8시 현재)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호우경보 발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토사유출과 배수불량에 따른 도로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9시에는 남해군수 특별지시사항으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지 거주민(71세대 89명)에 대한 전면 사전대피가 진행됐다. 대피 주민은 마을회관과 친척·지인 가구에 분산 배치됐다.
현재 남면 홍현∼다랭이마을 제2주차장(3㎞) 구간 도로가 폐쇄됐으며, 남해읍 봉천생태하천 산책로 역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두곡·월포 해수욕장은 통제되고 있고, 상주해수욕장은 입수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지금까지 남해에서는 토사 유실 17건과 공공시설 배수불량 3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남해군은 지난 17일 남해경찰서, 남해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장충남 경상남도 남해군수는 “직원 비상근무 시 사무실에서 피해 상황 집계만 할 것이 아니라 읍·면도 순찰해 위험지역 주민 대피 등 군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은 남해경찰서와 남해소방서, 군부대 등과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피해 발생 시 빠른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장 군수는 당초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계획했던 몽골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장 군수는 몽골 에르덴군과 보르노르군을 직접 방문해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특산품 수출을 위한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극한 호우 상황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남해군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 대비 비상 태세를 지휘하기 위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장 군수는 지난 17일 상주, 삼동, 남면, 서면 등 지역의 사면 유실과 도로 침수 현장을 방문해 긴급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향후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후속 대책 방안을 지시했다. 이어 남해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 등 10여 곳의 아파트와 공공시설 지하 주차장을 직접 방문해 주변 배수 상태와 사고 예방 매뉴얼을 점검했다.
남해군은 산사태 취약지역 93개소 중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16개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12개소와 재해 취약 공사장 등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장 군수는 “군청 전 직원, 유관기관,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사전 피해 예방 점검과 긴급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긴급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에 귀를 기울이시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와 행정 유관기관의 지시에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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