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표 공개부터 프랑스산 분유까지...청주여자교도소 제소자들의 황당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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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원산지를 따지고, 프랑스산 프리미엄 분유를 요구하는 청주여자교도소 제소자들의 민원이 공개됐다.
김 교위는 "국가에서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프랑스산 프리미엄 분유를 요구하는 제소자가 있었다. 우리 아이는 국산 분유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해 출연진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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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원산지를 따지고, 프랑스산 프리미엄 분유를 요구하는 청주여자교도소 제소자들의 민원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국내 유일한 여성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 수감자들을 다뤘다.
수용자들의 심리상담 업무와 교도관의 심리상담까지 맡고 있다는 심리치료센터 노지현 교감은 “청주여자교도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성 수용 시설이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수용 인원이 워낙 많아 굉장히 환경이 열악하다. 정원 6명 방에 13명까지 수용하는데 민원이 많다”며 대부분 수용자가 독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독방은 성격 문제라든지 공동생활이 어려운 수용자들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연기하는 사람이 많다. 연기인지 아닌지 눈에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무과 민원 담당자 유지의 교사는 “수용자의 요구사항이 담긴 민원을 가족들이 많이 넣는다. "거실을 옮겨 달라거나 교소도 내 의료시설이 있는데 외부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가장 황당했던 민원에 대해 묻자 유 교사는 “과거 한 수용자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를 받았다. 그런데 처음에 식단표를 공개해달라고 했다. 메뉴를 보더니 ‘소고기 어느 나라거 쓰냐’, ‘고춧가루는 왜 중국산이냐’며 민원을 제기했다고” 답했다.
교도소 내 출산과 양육에 얽힌 이야기도 공개됐다. 김진성 교위는 “18개월까지 양육유아가 교도소 내에서 엄마와 함께 생활할 수 있다”며 “18개월 이후부터는 기억력 형성 시기가 온다. 이별하는 순간 아이들은 단순히 외출하는 줄 아는데, 그 순간 엄마와 아이의 표정이 상반된다”고 전했다.
김 교위는 “국가에서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프랑스산 프리미엄 분유를 요구하는 제소자가 있었다. 우리 아이는 국산 분유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해 출연진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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