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지연만 2시간"...일반선 경유 KTX·SRT 운행 중단
[앵커]
전국적인 집중호우 여파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은 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일반 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KTX와 SRT는 안전을 이유로 일반 노선을 경유 하는 구간은 운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전광판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선로 상황이 좋지 않아 KTX 열차 지연이 속출하자,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이태섭 / 일본 후쿠야마시 : 앞으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네요. 안내하는 양반이…. 2시간 동안 꼼짝 못 하지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죠]
[박은진 / 서울 대치동 : 원래 부산 가는 8시 11분 차인데 취소돼서 9시 30분 차로 다시 예매했어요. 원래 여행 목적인데 지연돼서 계획도 다 무산되고….]
일반 열차는 운행을 재개한 지 불과 7시간 만에 다시 멈춰 섰습니다.
세종시 인근 경부선 일반 철도 구간에서 선로 유실이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집중 호우 여파로 열차 운행이 닷새째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TX도 구포역을 경유 하는 경부선 동대구∼부산 구간 등 일반 열차와 노선을 함께 쓰는 일부 구간도 운행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익 명 / 코레일 관계자 :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최대 350mm 이상 집중 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토사 유입이나 산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KTX 운행 노선 중에 일반선 구간에 대한 운행 중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SRT 열차도 목포에서부터 광주 송정역 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에만 열차 최소 40여 편이 많게는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SR은 열차 표를 구매하기 전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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