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고려대 만나는 김상준 감독, “이변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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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비도 오고 코트도 미끄러운 등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변을 일으키면 우리는 좋다."
김상준 감독은 "해야 한다. 고려대가 최강팀이기는 하다. 상주에서 흐름을 한 번 상대에게 뺏기면 거의 모든 팀이 힘들어한다. 고려대도 중앙대에게 잡힐 뻔 했다. 중앙대도 조선대, 우리는 상명대와 경기에서 그랬다"며 "상주에서 비도 오고 코트도 미끄러운 등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이변을 일으키면 우리는 좋다. 고려대에게 미안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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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18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선(6강) 토너먼트에서 한양대를 100-65로 꺾고 2년 만에 다시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MBC배 6강에서 고려대에게 61-82로 졌는데 이번에는 4강에서 고려대와 맞붙는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한양대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6위로 밀려났다. 당시 U19 대표팀에 차출되었던 강성욱과 김윤성이 이번 경기에선 합류했다. 두 선수는 3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다른 1학년인 김태형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분 좋다. 상주 와서 처음으로 우리 선수들처럼 경기를 했다”며 “수비도 준비한 게 잘 되었다. 한양대는 부상선수도 있고 가용 인원이 적어서 힘들어했다. 우리에게는 호재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던 강성욱(2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상준 감독은 “그 주문을 계속 한다. 어제(17일) 연습할 때도, 오전 연습할 때도 그랬다. 힘이 드냐고 하니까 힘이 드는 건 아니라고 했다. 자기 플레이를 못 하면 의미가 없다. 너희가 주인공이 되는 경기를 하라고 했다”며 “강성욱과 김윤성이 잘 해줬다. 성욱이는 자존심이 상한 거 같다. 한양대 이진성이 10점으로 막겠다고 하더라니까 픽 웃더라. 시작하자마자 몰아서 득점했다. 그게 자극이 된 거 같다”고 했다.
김태형은 확실하게 달아난 2쿼터 막판 3점슛 두 방 등으로 8득점했다.
김상준 감독은 “고등학교 때 농구를 곧잘 잘 했는데 동계훈련 때 발목을 다치고 쉬어서 경기도 적게 뛰며 자신감을 잃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경기 때 시간을 줬다. 고등학교 때 기량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러면 출전시간이 줄어든다고 했는데 분위기를 잘 타면서 조금이라도 뛰었던 게 자신감을 얻었다”며 “마침 코너에서 3점슛을 넣고,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더 얻었을 거다. 스피드, 투맨 게임 등을 잘 하고 가드로 가진 건 다 가지고 있다”고 김태형을 칭찬했다.
예선에서 고전한 이유를 궁금해하자 김상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해서 내려오는 게 팀 컬러인데 앞선 3경기는 위에서 붙지 못하고 소극적이었다. 분위기상 그랬다고 해야 하나”라며 “결선에 올라오니 마음이 바뀐 듯 하다. 손발이 안 맞는 것도 경기하며 맞아간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한양대에게 패하며 5위를 뺏긴 아쉬움도 씻었다.
김상준 감독은 “기회가 왔는데 생각을 하는 팀이다. 상대도 그렇게(4강 진출 기회) 생각했을 거다”며 “이걸 이기면 4강을 간다. 그래서 조금 더 뛰려고 했던 거 같다”고 했다.
4강에서 고려대를 만난다.
김상준 감독은 “해야 한다. 고려대가 최강팀이기는 하다. 상주에서 흐름을 한 번 상대에게 뺏기면 거의 모든 팀이 힘들어한다. 고려대도 중앙대에게 잡힐 뻔 했다. 중앙대도 조선대, 우리는 상명대와 경기에서 그랬다”며 “상주에서 비도 오고 코트도 미끄러운 등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이변을 일으키면 우리는 좋다. 고려대에게 미안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는 19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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