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핵공격 땐 북한 정권 종말로 귀결…압도적·결정적 대응"

박소연 기자 2023. 7. 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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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18일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NCG 출범회의는 미국의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는 확장억제를 한국에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기회를 미측에 부여했다"며 "NCG가 핵 및 전략기획과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 관련 지침을 포함한 양자간 접근법을 논의하고 진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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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미 NCG 출범 회의 후 공동언론발표문 발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과 미국이 18일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정책군축조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를 갖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선언과 NCG 신설 결정에 따라 개최됐다. 미 국방 당국이 차관보급에서 주도하고, 양국 외교 당국이 회의에 참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카라 아베크롬비 국가안보회의 국방·군축 조정관. /사진=뉴시스

한미는 "NCG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 억제 및 대응 태세를 제고하는 메커니즘으로 지속 운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의 집단 역량은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NCG 출범회의는 미국의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는 확장억제를 한국에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기회를 미측에 부여했다"며 "NCG가 핵 및 전략기획과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 관련 지침을 포함한 양자간 접근법을 논의하고 진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미는 이를 위해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개발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소통 체계 △관련 기획, 작전, 연습, 시뮬레이션, 훈련 및 투자 활동에 대한 협력 및 개발 등 한반도상 핵 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한미 양국은 미국의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비핵 지원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는 "NCG의 업무체계 및 여타 노력을 조속히 추진하고, 향후 수개월 내 진전된 사항을 각각의 지휘계통을 통해 한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NCG는 적절한 급에서 분기별로 개최될 것이며, 다음 고위급 회의는 연말에 미국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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