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엔진 식은 中, 글로벌 IB들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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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실망스러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7%, 5.5%에서 5%로 각각 낮췄다.
중국이 2분기 GDP 성장률 6.3%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중국은 지난해 5.5%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3.0%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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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부양책이 관건, 기대 낮아"
중국이 실망스러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7%, 5.5%에서 5%로 각각 낮췄다. 씨티그룹도 JP모건과 마찬가지 5.5%에서 5%로 조정했다.
중국이 2분기 GDP 성장률 6.3%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이번 성장률은 로이터통신 예상치(7.3%)에 1.0%p 밑도는 성적이다. 더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 0.4% 성장률로부터 기저효과가 사실상 없었다는 데서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더 힘을 받는 양상이다.
내수와 부동산의 동반 침체, 활기를 잃은 공장, 부진한 수출, 치솟는 실업률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하나 같이 하향세다. 전년 동월 대비 6월 소매판매는 연간 최저치인 3.1%로 주저앉고 수출은 3년여 만에 가장 부진한 -12.4%를 기록했다. 인프라투자가 7.2% 증가할 동안 부동산 개발은 -7.9%로 추락하는가 하면, 청년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JP모건은 GDP 목표 수정 배경으로 부동산을 예로 들며 "소득 불안과 집값 회복 기대감 저하, 그에 따른 부동산 투자 의욕 약화가 2분기 이후 더 심해졌다"며 "이는 장기적인 경제 회복 목표와 안정적 성장에 관한 단기적인 목표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도전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새 전망치가 그나마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전제로 했다며 "(지원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양책 내용에 따라 5% 기대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예고다.
2분기 GDP 발표 전 이미 5.1%를 제시했던 노무라는 "신속하고 완치 가능한 부양 패키지 기대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경제학자들마저 중국 정부의 '결단력'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전문가이자 예일대 법대 교수인 장타이쑤 교수는 "학계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정책적 화력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다고 인식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그들은 필요한 곳에 돈을 넣길 주저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지난해 5.5%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3.0%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5% 목표를 세웠다. 다소 보수적 설정이라는 평가 속에 연초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를 누리는 듯했지만 성장 동력이 빠르게 식어가면서 목표 달성에 관한 안팎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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