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스레드, 트위터처럼 열람 가능한 게시물수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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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가 새롭게 선보인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경쟁업체 트위터처럼 하루에 열람 가능한 게시물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무단으로 활용되면서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서버 과부하로 인한 비용 부담이 증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1일 하루에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 개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해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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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가 새롭게 선보인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경쟁업체 트위터처럼 하루에 열람 가능한 게시물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무단으로 활용되면서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서버 과부하로 인한 비용 부담이 증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스레드를 통해 "스팸 공격이 증가해 속도 제한(rate limit)과 같은 조치를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사용자 활동을 제한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1일 하루에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 개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해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유료 사용자는 하루 1만개, 무료 사용자는 1000개의 게시물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불만을 품은 사용자들이 같은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인 스레드로 대거 갈아타는 현상이 벌어졌는데 결국 스레드도 트위터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당시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 스크래핑'을 막기 위해 게시물 열람 제한 정책은 불가피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플랫폼에 해를 끼치는 AI 챗봇 및 기타 악의적인 행위자를 탐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세리의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매우 즐거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데이터 스크래핑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인터넷 공간에서 생산된 방대한 양의 결과물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법으로 주로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된다. 머스크는 이러한 수법으로 트위터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킨 것으로 의심되는 익명의 IP 4곳을 상대로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지방법원에 100만달러(약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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