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차량 침수피해액 하루 새 39억원 급증…충청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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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폭우로 13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가 하루 새 360건 늘었고 피해액도 40억원 가량 급증했다.
주말 기간인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까지 478건(추정손해액 46억원)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전날 하루 동안 주말 피해액에 맞먹는 피해 접수가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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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올해 장마철 폭우로 13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가 하루 새 360건 늘었고 피해액도 40억원 가량 급증했다. 보험업계는 차량이 침수해도 보험사에 즉각 접수하는 것이 아닌 만큼, 차량 침수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12개 손보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1355건으로 추정손해액은 128억3600억원이다.
전날까지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이 995건이고 추정손해액은 88억9900원인데 하루 만에 360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피해액도 39억3700만원 불어났다.
주말 기간인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까지 478건(추정손해액 46억원)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전날 하루 동안 주말 피해액에 맞먹는 피해 접수가 이뤄진 것이다.
이날까지 피해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는 충남의 차량 침수 피해가 268건(23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충북 239건(24억4100만원), 경기 170건(18억8900만원), 경북 130건(10억3600만원), 광주 121건(11억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42건(4억3800만원), 부산 37건(5억3100만원), 인천(1억59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피해는 충청권에 집중됐다. 충남, 충북의 차량 침수 피해만 507건으로 전국 침수 피해의 37%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피해는 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 침수 피해는 각 사의 접수된 건을 기준으로 해 추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다”라며 “서울, 경기권에 피해가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충청권에 침수피해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는 광주와 전남, 부산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 지역에는 1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완도와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등 남해안과 전남 동부권에는 350㎜ 이상 호우가 내릴 수 있어 해당 지자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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