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에코프로그룹株 급등에 코스닥 1년 4개월來 ‘최고’…에코프로 시총은 카카오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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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내 주식 시장은 에코프로의 질주에 하루 종일 들썩였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이날 나란히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오전 중 하락 전환하며 부진했던 반면, 코스닥은 1.7% 상승하며 910선을 넘어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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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난해 3월 17일 이후 최고치
에코프로, 장중 13% 넘게 오르며 시총 30조 돌파하기도
18일 국내 주식 시장은 에코프로의 질주에 하루 종일 들썩였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이날 나란히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오전 중 하락 전환하며 부진했던 반면, 코스닥은 1.7% 상승하며 910선을 넘어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에 올라선 것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3% 넘게 오르며 장 중 시가총액 3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38포인트(0.43%) 내린 2607.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23% 오른 2624.50에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하며 260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7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871억원, 기관이 30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85포인트(1.76%) 오른 914.14에 마감했다. 지난해 3월 17일(종가 기준 914.13)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5% 오른 901.43에 출발하며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선 위로 올라선 이후 단숨에 910대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92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6억원, 137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세를 이끈 것은 에코프로그룹주를 필두로 한 2차전지 기업이었다.
지난 10일 코스닥 기업으로는 최초로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자리에 오른 에코프로는 이날 전일 대비 11.91% 오른 11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9조7697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총 13위인 카카오의 시총 23조128억원을 6조원 넘게 앞선다.
에코프로와 함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더블유씨피, 천보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6.58% 오른 32만6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31조8832억원을 달성했다. 엘앤에프는 5.32% 오른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더블유씨피와 천보도 각각 6.07%, 4.24% 상승 마감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인 성일하이텍과 이차전지 도전재(전류 전도 물질)를 생산하는 나노신소재도 각각 5.37%, 11.40%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출고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차전지 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은 “이차전지 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쏠리며 코스닥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코스닥 상승 기여도는 약 1%p를 넘고, 두 종목을 제외할 때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그룹 주의 개인 주도권 강화와 회사채 공모 흥행에 더해 숏커버링 수요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7% 하락한 가운데, 포스포그룹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POSCO홀딩스가 2.09% 오른 48만8000원, 포스코퓨처엠이 13.23% 오른 45만8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60.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종가와 같은 1266.6원으로 개장해 장중 1257.3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환율이 125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9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다만 장 마감 전 하락분 일부를 회복하며 1260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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